암 투병 중인 방송인 박미선이 SNS 공동구매 이벤트 논란 확산에 결국 자필 사과문을 내놨다.
박미선은 22일 SNS에 올린 해당 사과문에서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며 "생각이 많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20일 SNS에 공유한 과일즙 먹는 영상에서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일이다. 좋은 걸 골라 먹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특정 제품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이른바 공동구매 이벤트로, 제품을 소개하는 유명인이 SNS 팔로워 수 등 자신의 영향력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받는 행위다.
박미선의 공동구매 이벤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암 투병 중인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지난 2월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이 같은 우려에 박미선은 같은 날 "너무 가만히 있으니 심심해서 (공동구매 이벤트를) 시작하게 됐다. 천천히 할 테니 걱정 말라"고 전했다.
이튿날인 21일에도 재차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다"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히 좋은 제품이니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환우분들은 담당 의사와 꼭 상담하고 결정하시길 바란다"고 해당 제품을 권했다.
이를 두고 정확한 정보 공유 없이 검증 안 된 제품을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데까지 논란이 번지자 박미선은 결국 자필 사과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며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더 신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드린다"며 "더 건강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