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AI 기초소양 및 윤리·디지털 시민성 교육 강화'

서울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학생들이 격차 없이 인공지능(AI)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I 기초소양 교육과 윤리·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AI 시대를 책임 있게 주도하는 서울학생을 양성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모든 학생에 대한 안전하고 격차 없는 'AI 책임교육', △주도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AI 기반 수업·평가 혁신', △AI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교사 전문성 강화', △배움에 중심을 두는 '지원 체제 및 환경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선 모든 학생들이 격차 없이 AI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초소양 교육과 AI 윤리·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AI·디지털 기초소양 내용체계를 활용해 모든 교과에서 교육과정 연계 기초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초5, 중2, 고1 대상(올해 초5·중2 1만명, 내년 초5·중2·고1 3만명, 2027년 초5·중2·고1 5만명)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학습지원대상 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AI 교육도 실시한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모든 학교가 'AI·디지털 역량 교육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은 AI 윤리 교육, 디지털 과의존 예방, 디지털 사용 습관 교육을 받게 된다. 팩트체크 교육과 디지털 성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AI 활용시 주도성과 사고력을 키우도록 수업·평가를 혁신한다.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SEN스쿨)에는 다양한 AI·에듀테크 콘텐츠 및 교사들이 제작한 교육자료가 제공된다.
 
교실 수업에서 AI를 사고 확장 도구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배포하고, AI 시대에 문해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인문학 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채움아이)을 개발·운영한다. 올해 66교, 내년 110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7년에 전체학교로 확산한다.
 
아울러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한다. AI교육센터를 설립해 서울대·연세대·서울시립대·서울과기대 등과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학고·영재학교·직업계고 교육과정을 혁신해 AI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학생 성장을 이끌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1교 1명의 AI·에듀테크 선도교사를 양성해 학교의 변화를 이끌고, 모든 교원 대상 맞춤형 연수를 활성화한다. 이와 관련해 연수수준과 방법을 다양화한 AI·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 과정 3백여개를 개설해 매년 2만명 이상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AI 교육 종합계획은 AI을 잘 쓰는 교육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게 AI와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서울의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인간다움과 미래역량을 함께 키워서 AI 시대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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