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통한 의대 지원자, 크게 늘 듯…합격자도 덩달아 늘까?

진학사 제공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고, 정시에서 의·치·약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입시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을 앞두고 사탐 응시자가 지원 가능한 의·치·약대에 모의지원한 데이터(3935명)를 분석한 결과, 해당 의대(전체 39곳 중 15곳)에 지원한 수험생 중 사탐 응시자 비율은 8.1%로 전년 2.4%에 비해 3.3배로 늘었다.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는 2026학년도에 수학·탐구 영역 지정 과목을 없앴고, 고려대는 2025학년도에 수학 영역 지정과목을 폐지한 데 이어 2026학년도에 탐구 영역 지정과목을 추가로 없앴다.
 
치대 및 약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자 비율은 각각 12.5%(전년 2.1%)와 23.0%(전년 6.1%)였다.
 
치대는 11개 대학 중 5곳(전년 3곳), 약대는 37개 대학 중 13곳(전년 9곳)이 수학·탐구 영역 지정 과목을 없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의 지원 데이터를 보면 사탐 허용 확대가 의약학 계열 지원 양상에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수 대학에서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사탐 응시자의 지원이 늘었다고 해서 이들의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고는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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