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관련해 "염두에 두고 있는 참신한 후보가 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현재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24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광주·전남 지역 지방선거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이나 출마 시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광주·전남 기초의원 다인 선거구를 중점 공략 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기초의회 다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후보를 배치해 민주당의 일당 독점 구조를 흔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정치 지형과 관련해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는 구조는 지역 정치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며 "기초의회에서부터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호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현안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국 대표는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희생자 분향소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잇따라 찾아 헌화·묵념했다.
이날 오후에는 지역 시민사회 인사들과도 만나 정치개혁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조국혁신당 전국 첫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담양에서 열리는 산타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민들과 만난다.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에는 목포 '소년 김대중 공부방'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철학, 서민을 위한 정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같은 날 장성과 곡성에서도 당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27일에는 정읍과 부안을 거쳐 고창에서 정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광주·전남 방문을 계기로 지역 조직 정비와 인재 발굴 작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기초의원 선거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후보군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