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인 박기인 박사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24일 호남대에 따르면 박기인 박사는 지난 1934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78년 학교법인 성인학원을 설립하고 호남대를 세우며 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으로 성장시키는 데 평생을 바쳤다.
'학원은 젊은 생명을 키우는 평화로운 온실'이라는 교육 철학 아래 대학의 기틀을 다졌고, 1992년 종합대학 승격과 2015년 광산캠퍼스 단일화 등 주요 전환기를 이끌었다.
특히 학생 역량 강화와 체육 발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1982년 축구부를 창단했고, 호남대 축구부는 전국대회 8회 우승을 기록하며 '축구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한민족지도자대상과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장례는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호남대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이날 오후 5시 이후부터 가능하고,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