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를 예고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무엇인가에 쫓기듯이 서둘러 매각을 끝내려는 사정이라도 있는 것이냐"며 이 같이 비판했다.
도당은 "시외버스터미널은 교통의 핵심 거점이자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노선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전략적 공간"이라며 "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자산을 매각하면서 시민 공청회 한번 없이, 충분한 시의회 논의조차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시점으로, 지방선거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자산 매각은 그 자체로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밖에 없다"며 "매각 대금이 향후 어떤 사업에 쓰일지, 선거를 앞둔 선심성 재정 운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시민들은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각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시민의 미래 자산을 졸속으로 처분하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