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로결빙 사고 우려 379곳 지정…"감속·안전거리 확보"

최근 5년간 도로결빙 사고 김해시 최다

결빙 취약 구간 내 교통사고 현황. 경남소방 제공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본격적인 한파를 맞아 도로 결빙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막고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남소방은 최근 5년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결빙 취약구간 379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 결빙 취약구간 110곳에서 3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상자 42명을 포함해 모두 210명이 다쳤다.

김해시가 165건(27개 구간)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시 35건(8개 구간), 합천군 18건(13개 구간) 등의 순으로 출동이 많았다. 주로 하천에 가깝거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그늘진 곡선 구간, 지열이 닿지 않은 교량 등이 대표적인 위험 지역이다.

경남 소방도 결빙 구간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간 500회 이상 반복 통과하는 주요 구간 48곳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소방차량 내비게이션에도 결빙 취약구간의 정보를 탑재해 안전 사고에 대응한다. 도민과 관계 기관에도 정보가 제공된다.

결빙 취약구간의 정보와 분석 결과는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가 얼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사라져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몇 배 길어져 위험하다. 이동원 경남소방본부장은 "결빙 취약구간에서는 반드시 감속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