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AI·바이오·해양 등 인사이트 보고서 발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제공

부산의 미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어젠다가 공개됐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제조, 해양·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의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이슈를 정리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비스텝은 26일 '부산 과학기술 이슈발굴 인사이트그룹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부산시와 비스텝이 공동으로 운영한 '이슈발굴 인사이트그룹' 논의를 토대로, 지역 산업 현장의 문제의식과 전문가 통찰을 종합해 마련됐다.

인사이트그룹은 지난 3월부터 △AI·디지털 △바이오·헬스 △제조·모빌리티 △해양·에너지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운영됐다. 각 분야별 전문가 21명이 참여해 토론과 자문을 이어왔으며, 지난 11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모두 35개의 핵심 정책 어젠다가 도출됐다.

보고서에는 부산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과제가 담겼다. 제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비롯해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 클러스터 구축, 중소·중견 제조업 공정 고도화를 위한 AI 로봇 자동화 실증 지원, 스마트 항만·물류 시스템 고도화, 양자 바이오와 소형모듈원전(SMR) 육성 등이 주요 제안으로 제시됐다.

비스텝은 이번 보고서가 단순한 정책 제언을 넘어, 부산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실행 중심의 전략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의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환 경로를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김영부 비스텝 원장은 "과학기술은 부산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보고서에서 도출된 정책 이슈들이 향후 부산의 과학기술 정책과 산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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