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고 '수시 미충원 인원' 368명…2023학년도 이후 최고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 미충원으로 인한 정시 모집 이월 인원이 368명으로 지난 2023학년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인문계는 미충원으로 인한 정시 이월 인원이 크게 줄어든 반면 자연계는 크게 늘었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연·고 수시 모집 미충원으로 인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368명으로 2025학년도(279명)에 비해 31.9%나 증가하면서 2023학년도(318명)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은 95명으로 지난해(143명)에 비해 33.6% 줄면서 2022학년도(212명)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자연계열은 263명으로 지난해(128명)에 비해 105.5%나 늘면서 2022학년도(207명)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과 농경제사회학부에서 각 1명씩 발생했고, 자연계열에서는 간호대학 6명, 응용생물화학부 6명, 약학계열 4명, 첨단융합학부 3명 등 19개 학과에서 46명이 발생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서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39명, 독어독문학과 4명, 경영학과 3명 등 15개 학과에서 65명이 발생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12명, 첨단컴퓨팅학부 11명, 화공생명공학부 7명, 시스템반도체공학과 7명 등 20개 학과에서 78명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 5명, 경제학과 3명, 정치외교학과 3명, 국제학부 3명 등 14개 학과에서 28명이 발생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28명, 컴퓨터학과 16명, 신소재공학부 13명 등 29개 학과에서 139명이 발생했다. 
 
의예과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1명씩 발생했다.
 
종로학원은 "이들 대학에서 인문계 미충원 인원이 줄어든 것은,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복합격 인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자연계 미충원 인원이 늘어난 것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 지난해 고3 학생들이 의대로 대거 합격해 자연계 상위권 n수생·반수생이 줄어드는 등의 요인으로 수시 중복합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시에서도 인문계열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상위권 학생이 줄어 합격선 하락 요인 발생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관측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6학년도 정시원서 접수 기간이 29일부터 31일까지로 지난해에 비해 하루가 줄어들어 마감일에 일제히 원서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 직전까지 지원 대학 각 학과의 정시 이월에 따른 모집 인원 변동, 최근 발표된 각 대학들의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방식 유불리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