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에 들어갔다.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국방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휴전안에 합의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휴전안은 이날 정오부터 발효되며 양국은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추가 이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민간인·민간 시설·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도 중단한다.
양국이 휴전에 합의한 건 올해 들어 두번째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평화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국경 사원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5개월 만인 이달 초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
양국이 합의에 이르렀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분쟁의 씨앗이 된 국경 문제는 이번 휴전 회담에서 해결되지 못해서다. 이날 휴전안 발효에도 양국 군대는 국경선에서 물러나지 않은 채 대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