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빙속 단거리 간판 바뀌나' 이나현, 김민선에 2년 만의 전세 역전…2년 연속 스프린트선수권 우승

제52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에서 질주하는 이나현.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20살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을 제치고 2년 연속 스프린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현은 27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스프린트 선수권 여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3를 찍었다. 김민선(38초98)을 0.45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이나현은 1분17초2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1분17초63로 0.43초 차 뒤졌다.

이나현은 전날에도 500m와 1000m 1차 레이스를 석권했다. 전 종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52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에 나선 김민선. 연합뉴스

지난해도 이나현은 단거리 선수들이 500m와 1000m를 2번씩 뛰어 순위를 정하는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던 김민선까지 나선 가운데 우승을 차지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2023년 김민선은 전 종목 1위로 2위에 머문 이나현을 제쳤지만 2년 만에 전세가 역전된 모양새다.

특히 내년 2월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이나현과 김민선 모두 올림픽 500m, 1000m에 출전하는 가운데 어느 선수가 개인 첫 메달을 따내게 될지 관심이다.

남자부에서는 구경민(경기일반)이 있었다. 500m와 1000m 1, 2차 레이스를 석권하며 정상에 올랐다.

제80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역주하는 정재원. 연합뉴스


함께 진행된 제80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 남자부 종합 우승을 이뤄냈다. 정재원은 첫날 5000m 1위, 500m 2위를 차지했고, 둘째 날에는 1500m 1위, 1만m 2위에 올랐다.

여자부 박지우도 연이틀 전 종목 1위에 올라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선수권은 장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남녀 500m와 남녀 1500m, 남녀 5000m, 남자 1만m, 여자 3000m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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