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과로 끝났으니 만점"…'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의 2025년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최고의 결과로 끝났으니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2025년은 특별했다. 수술과 긴 재활을 거쳐 다시 이도류로 돌아왔고, 202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도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무엇보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28일 NHK 특집 프로그램 'NHK 스페셜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2025'에 출연해 "최고의 결과로 끝났기에 만점이라고 생각한다"고 2025년을 돌아봤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월부터는 마운드에도 올랐다.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 후 첫 등판이었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까지 받아 일정이 조금씩 미뤄졌지만, 투수로도 1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투타 겸업을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베테랑이 되어 가는 가운데 다시 수술을 해야 했다. 다시 1년 반 재활을 한다는 것이 그다지 현실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올해를 투수 복귀의 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막판 왼쪽 어깨 부상으로 스케줄이 조금 미뤄졌지만, 만전을 기해 후반기 복귀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이도류 복귀를 위해 투구폼에도 변화를 줬다. 팔꿈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변화였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오타니가 투구폼을 바꾸고 싶어 했다. 투구에 에너지, 리듬을 도입하려고 했다. 오타니의 제안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오타니 쇼헤이로 남기 위해 중요한 것'이라는 질문에도 오타니답게 답했다.

오타니는 "취미로서의 야구를 지우고 싶지는 않다.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다. 아무리 위로 올라가도, 책임이 늘어도, 하고 싶은 야구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쭉 그래 왔다. 물론 그 밖에 해야 할 것도 많이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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