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성병원서 '테러 위험' 메모 발견…경찰 수사

감식 현장. 임성민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의 한 여성병원에서 '화재와 테러 위험이 있다. 환자부터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를 병원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메모는 지난 27일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병원에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병원 내부와 주변에 대한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메모 발견 시점 등을 고려해 실제 위험성은 낮다고 판단,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제 폭파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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