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투자경고 해제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두 달여 만에 4200을 돌파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4220.56으로 마감했다.
종가가 4200을 넘은 것은 지난달 3일(4221.87)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또 장중 기준 역대 최고점인 4226.76까지 0.15% 남겼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해제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84% 오른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64만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도 이날 한때 '12만전자'를 기록한 뒤 전장보다 2.14%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개발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9.08% 오른 94만 9천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 등 환율 안정 대책의 영향이 지속되며 전장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2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