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수소도시 마스터플랜' 확정…에너지 자립도시 '시동'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 개최
미래 에너지 자립 도시 도약 위한 구체적 로드맵 제시

울진군이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이 수소 기반 미래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진군은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울진군 수소국가산업추진단을 비롯해 환동해산업연구원, 마스터플랜 용역 수행기관인 넥서스도시랩 컨소시엄(㈜넥서스도시랩·㈜현대건설·㈜한국종합기술·(재)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지난 6개월간 수립한 최종안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앞서 '군민 체감형 수소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다.
 
울진 수소도시 조성 계획도. 울진군 제공

계획에 따르면 울진군은 1.5MW급 수전해 설비와 수소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청정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또 생활 밀착형 수소 체험관을 조성하고, 수소버스·수소 드론 등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수소 에너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 전 과정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울진군은 마스터플랜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원전 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모델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수소도시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울진군 제공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00억 원(국비 200억 원·지방비 200억 원)을 투입해 죽변면과 울진읍 일원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이송·활용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실증형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시설계와 공사에 착수해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소 에너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이 에너지 생산 거점을 넘어 수소 기반의 혁신적인 주거·교통 체계를 갖춘 미래형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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