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공격수 양민혁(19·포츠머스)이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트리며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2025-2026 챔피언십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양민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은 양민혁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 만에 터진 양민혁의 3호 골(1도움)로, 지난 10월 초 이후 약 3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럽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도 경신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후반 19분 투입됐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52분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양민혁의 결승 골이 터지며 2025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포츠머스는 승점 25(6승 7무 10패)로 21위에 올랐다.
한편, 백승호가 풀타임을 소화한 버밍엄 시티는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전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버밍엄은 6경기 연속 무승 속에 15위에 머물렀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옥스퍼드전에서 76분을 뛰었고, 스완지는 1-0 승리를 거뒀다. 배준호가 교체 출전한 스토크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