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전 0시 축제' 기간이 기존 9일에서 11일로 늘어나고 중앙로 전면 통제로 시민 불편이 컸던 본행사 기간은 4일로 줄어든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청 중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축제 기간 및 교통 통제 방식을 조정하고 글로벌 콘텐츠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선 7일간은 원도심 상권 이면도로 일부 구간만을 제한적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상권 활성화 중심의 사전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에 나서며 기존 유명 가수 초청 위주 공연에서 벗어나 전 세계인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K-POP 경연대회'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이기로 했다. 온라인 예선 심사를 거친 실력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무대를 통해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재편한다는 내용이다.
거리 퍼레이드에는 대전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로 했다. 축제 트레이드마크인 '3무(無) 축제'(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