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의회가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실질적 초광역 행정을 위한 국가 사무 이양과 재정 기반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청광역연합의회는 30일 7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김응규 의원(충남 아산2)이 대표 발의한 '충청광역연합, 실질적 초광역 행정을 위한 국가 사무 이양과 재정 기반 강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양된 국가 위임 사무는 광역간선급행버스 체계 구축·운영 단 한 건에 불과하고 재정 기반도 56억 원 규모로 자치단체 분담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의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성공적인 특별지방자치단체 체계를 구축해 국가 전체의 행정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제언"이라며 "충청광역연합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심도 있는 검토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의장,행정안전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15일 동안 일정으로 진행된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김광운 의원이 충청광역연합, CTX 조속 추진을 위해 충청권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제로, 유인호 의원이 충청권광역연합 변화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도적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각각 5분 자유발언도 진행했다.
노금식 의장은 "한 해 동안 충청광역연합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해에도 충청권의 공동 번영과 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