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기술보증기금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기술보증기금은 30일 부울경 지역 기술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주택금융공사는 기술보증기금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인수해 지역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직접금융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 기회를 넓히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지원 대상 기업의 발굴과 심사, 신용보강 등 P-CBO 발행 전반을 맡는다. 두 기관은 앞으로 부울경 지역 기술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P-CBO 발행을 확대한다. 또, 자체 신용만으로는 자본시장 접근이 어려운 기술력 중심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채석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사는 "부산 지역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기술 중소기업과의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