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환경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31일 지역 내 모든 환경사업체를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분석한 '부산환경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1년 국가 통계로 처음 실시된 '부산환경산업조사'는 전국에서 표본이 아닌 환경사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일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환경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했던 9천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종사자 수와 매출액, 수출액, 투자액, 정책 수요 등 44개 항목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과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부산의 환경산업은 사업체 8102개(전년 대비 3.9% 증가), 환경 부문 종사자 3만7423명(전년 대비 5.7% 증가), 환경 부문 매출 9조 2203억원, 환경 부문 수출 1조 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사업체 수는 34.9%, 고용은 29.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매출액도 평균 26.7% 많아졌다.
환경산업 사업체는 강서구와 해운대구, 사상구에 집중됐으며, 북구와 동래구에서도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환경산업 사업체들은 지원 정책으로 자금과 기술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환경산업조사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결과는 시 빅데이터웨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환경산업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확대해 녹색 전환 선도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