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김웅 부총재보는 31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2.3%로 집계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에도 높은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예상대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전월(2.4%)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