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새해를 맞아 서민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포용금융' 실천에 나선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공급자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 눈높이에 맞춘 주택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정책모기지를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보다 정교하게 공급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대차 시장 변화에 맞는 새로운 주택보증 상품을 개발하고, 주택연금을 노후 소득 보장 수단으로 확산시켜 서민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디지털 혁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업무 지능화를 추진하고, 비대면 채널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금융의 신뢰는 안전에서 출발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국민 정보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 협력 확대와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ESG 금융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사장은 "서로를 이해하고 책임을 다하는 조직 문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 국민 주거 행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