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현황을 수록한 '2024년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6%로 2023년보다 0.4%p 낮아졌다.
암 검진 수검률은 60.2%로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암 검진 수검률은 2020년 49.6%를 기록한 뒤 2021년 56.6%, 2022년 58.2%, 2023년 59.8%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9.0%로 3.0%p 상승했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세종시(80.8%), 울산(79.7%)과 대전(77.4%) 순으로 높았고, 제주(73.4%), 서울(73.8%), 경북(74.4%) 순으로 낮았다.
일반건강검진 연령별 수검 인원은 50대가 392만5천여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60만7천여명(20.6%), 60대 325만9천여명(18.6%) 순이었다.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결과, 정상은 39.1%로 1.1%p 낮아졌고, 질환의심은 32.0%로 0.2%p 감소했다. 유질환자 비율은 28.9%로 1.3%p 늘었다.
암 검진의 경우 간암 수검률이 76.1%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64.6%, 위암 64.2% 순이었다.
지난해 암 검진 수검인원 가운데 암(의심) 판정인원은 유방암 의심 8천명, 위암 7996명, 폐암 의심 5818명 순이었다.
영유아 건강검진의 경우 월령별로 살펴보면 18~24개월 영아의 수검률이 89.6%로 가장 높았고, 생후 14~35일이 55.5%로 가장 낮았다.
영유아 건강검진 판정결과는 양호 81.2%, 주의 9.9%, 정밀평가필요 7.4%, 지속관리필요 1.4% 등이었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18.0%로 0.6%p 낮아졌다. 남성은 31.1%로 1.3%p 감소했고, 여성은 3.8%로 0.1%p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3.2%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0.2%, 20대 이하가 19.5%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40대가 37.9%, 여성은 20대 이하가 7.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검 인원 중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는 69.8%였고,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3개 이상 보유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된 이들은 수검인원의 23.9%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진단기준별로는 높은 혈압 45.1%, 높은 혈당 41.1%, 복부비만 26.3% 순이었다.
이번 통계연보는 이날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도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