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중고령자는 노후 시작 연령을 68.5세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해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제10차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138가구와 이에 속한 50세 이상 가구원 및 그 배우자 8394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50세 이상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노후 시작 연령(노인이 되는 시점)을 조사한 결과, 평균 68.5세로 나타났다. 노후 시작 사건으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0.1%),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6.7%) 순으로 조사됐다.
공적연금(국민연금) 수급 계획을 살펴보면, 수급개시 연령부터 수급(49.9%), 수급개시 연령 이후 수급( 18.0%), 수급개시 연령 이전 수급(17.5%) 순으로 조사됐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86.6%는 본인의 예상 수령액을 알지 못했으며, 중고령자의 1.6%만이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노후 준비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고령자의 공적연금 가입률은 53.9%(가입 중 53.7%, 가입하면서 수급 중 0.2%)이며, 수급 중은 9.3%, 비해당(적용제외)은 36.8%로 조사됐다.
50세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관적인 노후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개인 기준 월 최소생활비 139만2천원·적정생활비 197만6천원, 부부 기준 월 최소생활비 216만6천원·적정생활비 298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최소생활비는 건강한 노년임을 전제로 한 최저 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 적정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의미한다.
최소·적정 생활비의 지출항목별 배분 비중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회보험료, 보건의료비, 주택·수도·전기·가스 및 기타 연료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