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일타강사 현우진, 조정식 재판행
[앵커] 문항 거래 관련인가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검찰이 '일타강사'로 불리는 현우진, 조정식을 비롯한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등 총 46명을 재판에 넘긴 건데요. 수능 관련 문항을 부정하게 거래한 혐의입니다. 현우진과 조정식은 EBS 교재를 집필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지낸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우진은 2020년부터 2023년 현직 교사 3명에게 문항 제작을 조건으로 4억 원 정도를 건넨 것으로 조사가 됐고요. 조정식은 같은 기간 동안 현직 교사 등에게 8천만 원을 주고 문항을 받았고, EBS 교재가 발간되기 전에 문항을 미리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조정식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평소 조정식과 친분이 있었던 모 교사가 조정식에게 문제를 제공했고 이 지문이 수능에까지 출제되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추가로 사교육 대형 학원인 강남대성과 시대인재는 교사들에게 수능 및 모의고사, 내신 문항을 받는 대가로 각각 11억 원과 7억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에 연루된 현직 교사, 사교육업체, 강사 등 총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거든요.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현직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수능 문항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평가원 직원들이 수능시험에 관해 들어온 이의신청의 심사를 무마한 사례들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학생들의 공정한 시험을 위해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퇴근 후 연락 금지, 반차는 퇴근 30분 일찍
[앵커] 노동법에 변화가 생기는군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어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실노동시간을 지난해 1859시간에서 2030년 OECD 평균인 1700시간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앵커] 어떤 것들이 담겼습니까?
[아나운서] 우선 근무 시간 외 불필요한 연락 자제, 노동자의 응답하지 않을 권리 보호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요. 쉽게 말해서 퇴근 후에는 업무상 연락을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 상사의 전화를 받지 않거나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고요. 또 반차에 대한 규정도 바뀝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으로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줘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있는 시간은 휴식시간 포함. 4시간 30분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휴식시간 없이 4시간만 근무 후 바로 퇴근하도록 법을 개정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노동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안도 도입이 되는데요. 포괄임금제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요. 육아기 10시 출근제와 주 4.5일제 등을 도입한 사업장에는 정부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 유의해야 할 내용이었네요. 마지막 소식은요?
[아나운서] 명품 패딩 입고 노인 조롱
[앵커] 무슨 일이 있던 건가요?
[아나운서] 어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지하상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목격자인 개그맨 김영민 씨는 고가의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무리가 노인을 조롱했다는 목격담을 전한 건데요. "한 아이가 노인을 조롱하고 도망가면 다른 아이들이 웃으면서 '할아버지, 가서 잡으세요'라고 부추겼다"라고 전했고, "노인은 분명히 화가 난 표정이었지만 아이들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런 행동을 보니 아이들은 처음이 아니었던 것 같고 직접 개입하려던 순간 근처에 있던 청년들이 아이들을 꾸짖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아이들은 멈췄다고 하고요.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노인을 진정시키며 이 소동은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김 씨는 이어서 "대한민국은 한 세대의 희생 위에 성장한 사회다. 그 안에서 노인을 조롱하는 문화는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아이 인성은 결국 부모 책임이다", "늙음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 사회가 두렵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어텐션 뉴스였습니다. 송인찬 아나운서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