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타한 꼴찌 대반란' 프로배구 1위 격침한 삼성화재-정관장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경기.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남녀부 올 시즌 꼴찌가 새해 첫날 나란히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23 20-25 15-13)로 이겼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5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6일 OK저축은행전까지 2연승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당시 팀 창단 최장인 11연패를 끊었고,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1995년 창단한 삼성화재는 올 시즌 팀 최장 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0-21시즌 8연패를 넘어 10연패까지 이어졌고, 결국 김상우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고준용 감독 대행 체제 하에 11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반등했다. KB손해보험에 졌지만 풀 세트 접전을 펼쳤고, 이후 역시 풀 세트 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고비에서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이날 1위 대한항공을 만났지만 거침이 없었다. 아히가 팀 최다 29점을 올렸고, 김우진이 21점, 이윤수가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팀 공격 성공률 51.16%로 47.61%의 대한항공에 우위를 보였다.

여전히 삼성화재는 7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12(4승 15패)가 됐다. 6위 우리카드(승점 19)와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반란에 올 시즌 홈 경기 9전승이 무산됐다. 주포 러셀이 22점을 올리고, 임동혁도 11점으로 거들었지만 삼성화재의 화력에 밀렸다.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쳐 승점 41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5)와 격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다.

정관장 박혜민(오른쪽)이 1일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여자부 정관장도 1위 한국도로공사의 덜미를 잡았다. 최근 4연패를 끊으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정관장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6승 13패 승점 18가 된 정관장은 6위 페퍼저축은행(7승 11패, 승점 20)과 격차를 좁혔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최다 1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호영도 블로킹 3개 등 15점으로 중앙을 지켰다. 아시아 쿼터 인쿠시(13점)와 외인 주포 자네테(12점)도 거들었다.

도로공사는 승점을 얻지 못해 15승 4패, 승점 40으로 8연승을 달린 2위 현대건설(13승 6패, 승점 38)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포 모마가 양 팀 최다 26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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