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서면 지역에서 중학교 신설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순천시가 책임 있는 행정 주체로서 보다 분명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정영균 의원은 "서면 지역의 학생 수 증가와 통학 여건 악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충분히 예측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중학교가 한 곳도 없는 현 상황은 행정 대응이 지연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서면 인구는 2010년 1만 1988명에서 2025년 1만 5120명으로 3132명 증가해 학령인구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내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은 인근 지역 학교로 장거리 통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공동주택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근 중학교의 수용 여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정 의원은 "중학교 신설은 교육청의 판단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학교 부지 확보와 도시계획을 책임지는 순천시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교육청이 설립 의지를 밝힌 만큼, 이제 순천시가 선제적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학교 부재가 장기화되면 정주 여건 악화와 학부모 갈등, 나아가 지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순천시의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