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논란에 휩싸였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에 2-3으로 졌다. 앙투안 세메뇨에게 극장골을 헌납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6무8패 승점 27점 14위까지 추락했다.
패배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프랭크 감독이었다. 경기력, 전술 문제가 아니었다. 프랭크 감독은 킥오프에 앞서 아스널의 로고가 새겨진 컵을 들고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 나타났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로 유명한 숙적이다. 실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페라리의 슈퍼카 라페라리의 색깔을 검은색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다. 페라리의 고유 색깔은 빨간색이다. 아스널의 색깔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크리스마스에는 파란색 산타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런데 프랭크 감독의 손에는 떡하니 아스널 로고가 새겨진 컵이 들려있었다.
프랭크 감독은 "아스널 로고를 보지 못했다. 알았다면 그 컵을 들고 있었을 리가 없다. 알고도 그랬다면 정말 멍청한 짓"이라면서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조금 슬프다.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평소처럼 스태프를 통해 커피를 건네받았다. 다만 그 컵은 나흘 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상대했던 아스널이 두고 간 컵으로 알려졌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특히 본머스전 패배 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다. 미키 판더펜과 팔리냐는 팬들과 언쟁을 벌였다. 페드로 포로의 경우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말리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를 낼 뻔했다.
팔리냐는 "팬들이 좌절감을 표현하는 것은 이해한다. 우리는 마땅히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패배 후 이런 말은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응원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좌절감이 크겠지만, 오늘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