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은 왜 산업이 됐나, 경제학으로 읽는 웹툰

[신간] 플랫폼·IP 구조 해부한 '서범강의 웹툰 경제학'

팬덤북스 제공

웹툰을 감성이나 창작의 영역이 아닌 '산업과 경제 시스템'으로 분석한 첫 이론서가 출간됐다.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 겸 만화웹툰협회총연합 회장이 쓴 '서범강의 웹툰 경제학'은 웹툰산업을 경제학적 개념과 구조로 해부하며, 이른바 '웹투노믹스(Webtoonomics)'라는 분석 틀을 제시한다.

이 책은 웹툰을 하나의 콘텐츠 장르가 아닌 플랫폼 경제, 데이터와 알고리즘, IP 확장 전략이 결합된 복합 산업으로 규정한다. 작가 개인의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재능을 확장·보호·재생산하는 구조와 시스템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웹툰산업의 작동 원리를 경제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경기 변동과 소비 패턴, 네트워크 외부성, 플랫폼 독점 구조, 인기작 쏠림 현상 등을 행동경제학과 산업경제학 개념으로 설명한다. 밴드웨건 효과, 낙관 편향, 락인 효과, 파레토 법칙 등 익숙한 경제 이론을 웹툰 산업 사례에 적용해, 인기 집중과 계약 구조, 독자 소비 행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웹툰이 영상·게임·출판·공연 등으로 확장되는 IP 가치사슬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웹툰이 한국 콘텐츠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엔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짚는다. 이는 웹툰을 둘러싼 산업 생태계를 창작자·제작사·플랫폼·독자라는 복수의 경제 주체로 나누어 분석하는 시도로 이어진다.

'서범강의 웹툰 경제학'은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기보다 산업 구조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창작자에게는 계약과 데이터 이해를, 플랫폼에는 공정한 구조 설계를, 독자에게는 소비 행태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며 웹툰산업 전반을 하나의 경제 시스템으로 바라보게 한다.

서범강 지음 | 팬덤북스 | 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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