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이 LIV 골프 무대를 노크한다.
LIV 골프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선수 방출 등으로 비어있는 세 자리의 주인공을 가리는 대회다.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의 우승 상금도 걸렸다.
24개국에서 총 78명이 출전한다. 이 중 LIV 골프에 한 번이라도 출전한 선수는 13명이다.
진행 방식은 독특하다. 60명이 1라운드에 나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르고, 상위 20명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어 2라운드로 직행한 18명이 합류해 총 38명이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하고, 상위 20명이 마지막 3~4라운드를 통해 3명의 시드권 주인을 가린다. 1~3위 밑 10위까지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 국적은 김홍택과 박성국, 전가람, 김재호, 김영수, 왕정훈, 이수민, 황도연 등 8명이 출전한다. 미국(12명), 호주(11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김홍택과 박성국, 전가람, 김재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LIV 골프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영수는 우승은 없었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김홍택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IV 골프의 문을 두드린다.
왕정훈과 이수민, 황도연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2라운드부터 경쟁을 펼친다.
LIV 골프에서 뛴 한국 국적 선수는 지난해 장유빈이 유일하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 대상과 함께 LIV 골프로 향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단 한 차례도 20위 이내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방출됐고, 재도전 대신 KPGA 투어 복귀를 선택했다.
LIV 골프의 메리트는 역시 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를 앞세워 거액의 상금을 자랑한다.
특히 LIV 골프는 컷 오프가 없어 출전만 해도 상금을 받는다. 장유빈도 지난해 170만 달러(약 24억6000만원) 수준의 상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 옥태훈(10억7724만원)의 두 배 이상이다. 여기에 2026년에는 대회마다 총상금 3000만 달러(약 435억원, 팀 상금 1000만 달러 포함)를 걸었다. 지난해 한 대회 총상금은 2500만 달러였다.
LIV 골프는 프로모션을 앞두고 10명의 선수를 주목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을 비롯해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 등이다. 한국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