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비리 의혹' 최경식 남원시장, 경찰 소환 조사

인사 비리 의혹을 두고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최경식 남원시장. 심동훈 기자

전북 남원시의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경식 남원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8일 오후 2시쯤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경식 남원시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지난 2024년 7월 단행된 남원시 정기 인사에서 음주 측정 거부로 수사를 받던 남원시청 6급 공무원 A씨가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전북경찰청에 출석한 최 시장은 "시의 인사 문제 관련해 혼란스럽게 된 부분에 송구스럽단 말씀 드리고 싶다"며 "남원시는 원칙과 절차를 준수한 채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 과정 중에 청탁이나 금품, 향응을 제공받은 점이 없기에 비리를 언급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과 함께 입건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최근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한 당시 행정지원과장을 두고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후 답변 드릴 수 있는 내용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최경식 남원시장. 심동훈 기자

앞서 남원시는 지난 2024년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6급 공무원 A씨를 그해 7월 정기 인사에서 승진시켜 인사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남원시는 A씨의 승진 관련해 언론과 노조로부터 비판이 제기되자 그의 승진 의결을 취소하고 직위 해제 조치했다.
 
이후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025년 6월과 같은 해 11월 남원시청 시장실과 행정지원과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남원시 부시장이자 인사위원장이었던 B씨와 당시 행정지원과장 등을 불러 조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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