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최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마련한 '공교육 혁신보고서'에 대해 "국교위가 제안한 공교육 개선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보고서에 담긴 대학입시제도 및 고교학점제 혁신,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은 지난해 12월 서울교육청이 발표한 '미래형 대입제도 제안'과 일치하는 바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향후 대입제도 개선 논의를 서둘러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는 내신평가 체제를 갖추고 학생 성장 이력 중심의 대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고등학교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교위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 추진을 기대한다"며 "서울교육청도 단순한 정책 제안자에 멈추지 않고 교육 현장과 학부모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부와 국교위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교위는 대입 제도 및 고교학점제·교육불평등 혁신방안, 사교육 문제 해결 등 9개 개선 방향을 담은 '공교육 혁신 보고서'를 마련해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
보고서는 대입제도와 관련해서는 '수능 및 내신' 절대평가 5등급제로의 전환, 수시·정시 통합 운영, 서울권 16개 대학의 정시 40% 규정 폐지 등을 제시했다.
다만 국교위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공교육 전문가들의 토론 내용을 묶은 자료집일 뿐"이라며 "어떤 제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보고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