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다음주 1박 2일간 일본을 찾는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를 순방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방일 일정을 공개하며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 나라시를 방문해 13일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만찬 등을 갖고 14일엔 문화 유적지 방문 등 정상 간 친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과거사 문제는 한일 간 현존하는 이슈"라며 "현재와 미래에 대한 협력을 잘 구축해서 호의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축적하고, 어려운 일을 다뤄야 할 때가 오면 그동안 축적한 좋은 에너지로 풀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안건으로는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다른 분야도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번 순방에서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작년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이어서 양국 정상이 세 차례 만나게 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AI 등 미래 분야 및 초국가 범죄 대응과 같은 민생 협력,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 협력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