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9만 7344건으로 전달인 10월보다 1만 8264건, 23.1%나 늘었다.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국내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 1만 8579건에서 불과 석 달 만에 5.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반면, 비만치료제 1위였던 위고비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7만 1333건으로 전달 7만 9823건 대비 10% 넘게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일라이 릴리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할 경우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 처방 건수 감소에도 마운자로를 포함한 양대 비만치료제 전체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16만 8677건으로, 같은 해 8월 대비 무려 152.5% 증가했다.
이처럼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비만 환자들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미화 의원은 "비만이 초래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적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제한적으로라도 비만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검토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가격은 4주분 기준 용량에 따라 25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