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간 부산에 거센 바람이 불면서 소방 당국이 수십 건에 달하는 시설물 안전조치를 벌였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부산에서는 모두 3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건물 외장재 등 구조물 이탈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수막 이탈과 간판 낙하가 각 4건, 지붕과 창문 이탈이 각 3건, 전선 처짐과 신호등 이탈 각 2건, 수목 전도 1건, 기타 9건이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2시 4분쯤 부산 정관읍 용수리에서 건물 타일이 강풍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11시 30분쯤에는 수영구 민락동에서 표지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벌였다.
전날 오전 6시 부산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최대 순간풍속은 서구에서 초속 24.8m가 관측됐고, 동구·중구 초속 24m, 강서구 초속 21.6m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20m 안팎으로 거센 바람이 불었다.
전날 오후 9시 발효된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해제됐다. 부산기상청은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