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이른바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했다.
김 의시원은 이날 오후 6시 53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31일 개인 일정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오는 12일 오전 입국 예정이었던 김 시의원은 항공 일정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금지를 조처했다. 경찰은 추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김 시의원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천헌금 1억 원 의혹'은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이 나눈 대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녹음 공개 후 논란이 불거지자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 김 전 전 청장 등이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잇따라 경찰에 제출했다. 김 시의원은 김 전 구청장이 지난달 29일 고발장을 접수한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수사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현장에서 포착됐다. 또 김 시의원은 최근 텔레그램 등 메시지를 탈퇴한 뒤 다시 가입한 정황이 확인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