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른바 '공천헌금 1억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강의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공천헌금을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받은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미국에서 귀국했다. 오는 12일 오전 입국 예정이었던 김 시의원은 항공 일정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검은색 캡 모자를 쓰고 귀국한 김 시의원은 '곧장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지', '미국 있는 동안 강 의원과 연락했는지', '조기 귀국한 사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공천헌금 1억 원 의혹'은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이 나눈 대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강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핵심 피의인 강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공천헌금 전달자로 지목된 김 시의원의 귀국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공천헌금 의혹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