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공천헌금 1억' 의혹 김경, 3시간 반 경찰 조사 마무리(종합)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귀가
美에서 귀국 4시간여 만에 조사
경찰, 전날 김경·강선우 압수수색
증거인멸 논란 계속…재소환 전망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3시간 반 동안의 첫 경찰 조사를 받고 12일 새벽 귀가했다.
 
김 시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10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2시 45분쯤 나와 준비된 차량을 탑승했다.
 
김 시의원은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 "미국 체류 중 강 의원과 접촉한 적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강 의원 측에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금품 전달 이유와 강 의원이 주장한 대로 금품을 실제로 돌려받았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이날 조사는 김 시의원이 입국한 지 4시간여 만에 이뤄졌다. 김 시의원은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한 뒤 자택으로 이동해 압수수색에 참관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부터 김 시의원의 거주지 2곳과 시의회 사무실, 강 의원의 거주지와 국회의원사무실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김 시의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낳았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텔레그램 등 메신저 계정을 탈퇴한 뒤 재가입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증거인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최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강 의원 등도 불러 해당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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