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대규모 투자펀드 확대를 축으로 창업 투자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투자와 기술 실증, 해외 진출을 촘촘히 잇는 구조다. 예비창업자부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창업성장 사다리'를 체계화한다.
광주광역시는 현재 운영 중인 투자펀드를 단계적으로 1조원 규모로 확대해 창업기업이 자본 부담 없이 기술 개발과 신산업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스테이지,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스타트업 복합허브센터로 이어지는 창업 기반시설 '삼각벨트'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올해 신규 펀드 2개를 추가로 조성한다. 창업 초기 단계의 시장 진입을 돕는 펀드와 성장 단계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펀드를 각각 마련해 단계별 자금 수요에 대응한다. 초기와 성장 국면을 나눠 투자 연결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예비부터 G유니콘까지… 창업성장 사다리 고도화
창업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 체계도 손질한다. '예비–초기–도약–지(G)유니콘'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고도화한다.예비창업자 50명, 초기창업기업 30개사, 도약기 창업기업 33개사, 지(G)유니콘 5개사를 대상으로 단계별 특성에 맞춘 밀착 지원을 추진한다. 지(G)유니콘 기업에는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과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20개사를 신규로 선정해 차세대 성장동력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도시 전반을 실증 무대로… 기술사업화 가속
광주시는 도시 전반을 혁신기술 실증 무대로 활용한다. 자율형, 시민체감형, 솔루션형 실증 프로그램을 확대해 창업기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 검증되고 사업화로 이어지게 한다.공공기관과 병원, 대학, 공기업과 연계한 실증과제를 늘리고, 공공기관 혁신기술 실증과제 수요조사는 1월 안에 마무리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조기 실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3130억원 중기 육성자금 운용… 해외 판로 지원
광주시는 올해 313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운용한다. 27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과 400억원의 구조고도화자금, 30억원의 수출진흥자금으로 시설 투자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다.내수 침체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과 해외 판로 개척도 강화한다.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유망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광주시 오영걸 경제창업국장은 "미래 신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태어나 검증과 성장을 거쳐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혁신 기반 조성으로 지역 창업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