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한파가 겹치며 광주·전남 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12일 0시 기준 광주·전남지역 혈액보유량이 2.8일분으로,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원은 추운 날씨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 고등학교가 동계 방학에 들어가면서 이달 말까지 혈액보유량이 3일분 안팎에 머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2026년 1월 들어 혈액 보유량은 하루 평균 2.7일분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광주·전남 혈액보유량은 평균 4일분 미만 상태가 이어졌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5년 광주·전남 헌혈자 수는 18만 3217명으로 전년 대비 4.9% 줄었고, 10대와 20대 헌혈자도 각각 9.5%, 9.3% 감소했다.
혈액원은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 참여 안내 문자 발송과 함께 TV 자막 광고,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사랑의 헌혈 릴레이와 헌혈자 기념품 증정 행사, 헌혈의집 방문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박진성 광주전남혈액원장은 "겨울방학과 날씨 영향으로 동절기마다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역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광주·전남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