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인테리어 하다가 감옥 가나요?[오늘저녁]

금리 안 내려서?…파월 수사하는 트럼프 행정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성명 발표. 미 연준 유튜브 캡처

미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립니다.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과 외교력을 상징한다면, 연준 의장은 전 세계 자본의 흐름을 통제하는 경제적 수장인데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갑자기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청사 수리비 문제를 빌미로 파월에게 '형사 기소' 카드까지 꺼내 들며 정면충돌하고 있거든요.

대체 무슨 일이?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금요일 법무부로부터 형사 기소 가능성이 있는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일요일 밤 이례적인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가 트럼프 대통령 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 하려는 지속적인 공작의 일환이라고 비난했죠.

죄목은 '연준 청사 개보수 공사 관련 위증 및 관리 부실' 혐의입니다. 하지만 파월은 "이건 구실일 뿐, 진짜 이유는 내가 트럼프 입맛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사건의 재구성

·꼬투리 잡힌 '건물 수리':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연준 청사 개조 사업(약 25억달러 규모)이 타겟입니다. 정부는 파월이 공사비와 관련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의심합니다.
·"너 고소!":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부터 파월을 "무능하다"고 비난하며 소송을 예고해왔습니다. 심지어 안전모를 쓰고 공사 현장에서 파월과 말싸움을 벌이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죠.
·진짜 이유는 '금리': 파월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금리를 정치 맘대로 휘두르려는 협박일 뿐"이라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영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주변인도 '타겟': 파월과 뜻을 같이하는 리사 쿡 연준 이사도 대출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입니다. 트럼프의 '연준 물갈이' 작전이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교체가 4개월 후로 예정된 가운데, 이번 갈등 고조는 연준이 정치적 간섭에서 자유로운 결정을 계속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분석이 나와요. 이는 경제학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경제 안정에 중요하다고 오랫동안 여겨온 원칙이라고 WSJ은 보도했어요.
(출처: WSJ, NYT, 블룸버그)

쉐프 한 줄 : '왜 내 말대로 금리 안 내려?'라는 트럼프식 압박인 거죠…(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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