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를 하루 앞둔 13일 또 수사기록을 공개하며 검찰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백 경정은 이날 '백해룡팀'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3개월가량 수사한 내용의 정리본 97쪽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은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입국 과정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거짓말한다", "허위 날조한 거짓을 바로잡아 진실을 알리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는 파견 종료를 앞둔 심경, 수사자료를 공개하는 이유와 2023년쯤 100㎏이 넘는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온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입국 내역과 범죄 일람표, 피의자 신문조서 등이 포함됐다.
또 백 경정은 "검찰 우리 안에 갇혀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검찰의 감시와 통제를 벗어나 독립된 팀으로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석 자료들을 토대로 서울동부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팀이 심혈을 기울인 4천쪽 분량의 수사 기록은 일주일간 방치돼 있다가 법원에 청구도 되지 못하고 접수단계에서 반송되어 되돌아왔다"며 "영장이 청구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 경정은 다음 날 원 소속인 서울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돌아간다. 경찰로 복귀해서도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