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부르는 '최강 한파'…난방기기 관리 소홀 주의보

지난 5일 오후 11시 48분쯤 강원 태백시 혈동의 한 휴게소 인근 창고에서 불이 났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겨울철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강원지역에서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48분쯤 강원 태백시 혈동의 한 휴게소 인근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4시간 만에 꺼졌으며 이 불로 창고 1개 동(126㎡)과 내부 물건 등이 모두 타 소방당국 추산 39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후 6시 42분쯤 횡성군 둔내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화목보일러과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타 9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2시 49분쯤 원주시 지정면의 한 돈사에서 전기열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약 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 42분쯤 횡성군 둔내면 덕산교회 인근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636건으로 연 평균 127건이 발생했다.

화재 유형별로는 전기 열선 관련 화재가 24.2%(154건),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가 22.6%(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 별로는 기계적 요인이 34.4%(219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가 33.2%(211건), 전기적 요인이 28.5%(181건) 순이었다.

강원소방은 전기 난방기기 사용 시 전기용품안전인증(KC)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전선 파열 여부와 온도 조절 장치가 정상 작동하는 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의 경우 보일러 주변 2m 이내 가연물을 놓지 말아야 하며, 취침과 외출 전 반드시 불씨를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승훈 본부장은 "겨울철 사용이 증가하는 난방기기는 관리가 소홀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난방기기별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사용 전·후 점검을 생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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