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국힘 대변인, 이번엔 당 원로들에 "평균연령 91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일부 상임고문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제발 메타인지를 키워라"라며 당 원로들에게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앞서 유튜브에서 자당 김예지 의원의 장애를 언급하며 "눈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그는 이번엔 "평균 연령 91세 고문님들"이라며 원로들을 비꼬았다.

박민영 대변인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정권 자체를 말살시킨 정당사 유례없는 해당 행위, 범죄 의혹을 받는 한동훈을 징계하면 당이 무너진단다"라며 "평균 연령 91세 고문님들의 성토"라고 했다.

또 "이미 망한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고문이라는 수식이 민망한 일천한 아집"이라고도 했다. 당 대변인이 조롱에 가까운 표현으로, 원로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는 또 "원칙도 상식도 없고, 그저 '인기가 많다. 적당히 영합해서 합종연횡이나 하는 정당으로 남으라'는 게 놀랍게도 고문님들의 조언"이라고 비꼬았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를 주장하는 박 대변인은 이미 친한(親한동훈)계 김예지 의원을 가리켜 "눈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 "그런 일부 약자성(장애)을 무기 삼는 것" 등의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날 오세훈 시장과 상임고문단의 신년간담회에선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현재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조언이 나왔다.

해당 원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시장과 대화에서) 한동훈과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등의 이름을 연대 대상으로 거명했다"며 "지금은 (보수가) 연대를 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다.

또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문제를 더 이상 왈가왈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쳐낸다면 그걸로 (지방선거는) 끝난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을 뺏기면 국민의힘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 장 대표도 정계에서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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