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지방선거 안승대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의 '해병대 회관 장성동 유치' 공약을 두고 오천지역의 반발이 거세지자 안 예정자 측이 '장소는 해병대와 시민의견을 들어 정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안승대 출마예정자는 지난달 29일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해병대 회관을 포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면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장성동 미군유류저장소 반환부지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오천 지역 주민들은 일대에 해병대회관 장성동유치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오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해병대회관을 장성동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은 5만 7천 오천읍 주민들의 염원과 희생을 철저히 외면하고 우롱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김진엽 도의원은 "오천은 환경, 교육, 국방, 항공 문제로부터 한순간도 자유롭지 못한채 수십년간 주민들이 고통의 나날을 견디고 있다"면서 "해병대회관의 장성동 유치는 주민을 무시한 처사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즉각 해당공약을 철회하고 오천 주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무시하고, 표실과 그동안 축적돼 온 행정 협의 과정을 외면한 채, 선거 국면에서 일방적으로 제시된 공약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승대 예비후보 측은 지난 13일 '해병대 회관은 포항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수습에 나섰다.
안 예비후보는 "오천 해병대 전차대대 부지에는 로봇‧방위산업특구를 조성해 인근의 광명산단 AI데이터센터와 함께 첨단 국방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포항내 부지에 대해서는 그간의 누적된 주민 피해 등 지역정서를 감안할 필요도 있어 추후 해병대, 국방부, 오천주민을 포함한 포항시민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