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가 14일 일본경제동우회와 '인공지능(AI) 시대 한일 산업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회는 무역협회가 한일 양국 간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과 산업 교류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발족한 특별조직으로, 효성그룹과 동원그룹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뤼튼테크놀로지스, 에이아이트릭스 등 유망 AI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지난 2년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한일경제라운드테이블' 논의 결과를 종합해 도출됐다. 공동성명에는 'AI 기반 자율적 산업 인프라 구축'과 '의료·돌봄 등 사회적 난제 해결' 그리고 '한일 공동 성과의 아세안(ASEAN) 지역 확산' 등 양국이 공유할 3대 비전이 담겼다.
AI 기반 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 및 전력 관리, 기술 연구, 데이터셋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양측은 또, 고령화와 인구 감소, 의료난 등 양국 공통의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임상 데이터 공유와 상호 인정 검토 및 AI 활용 확대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법제 정비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일 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한일 공동 번영'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함께 다졌다.
조현준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금은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경쟁력을 결집해 AI 분야에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이번 공동성명이 AI 시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과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협력 비전을 선명히 제시하고,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일본경제동우회는 한일경제라운드테이블의 정례적인 개최를 통해 이번 성명의 핵심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간 경제계 차원의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순차적으로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