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 삶 담긴 용천수…마을 주민이 직접 보전·관리한다

제주도, 용천수 인증마을 2곳 선정 예정

제주도청. 고상현 기자

제주인의 삶이 담긴 용천수를 마을 주민이 직접 보전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용천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천수 인증마을 2곳을 선정하고 인증기간 3년 동안 연차별 추진 목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천수는 대수층을 따라 흐르던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물이다. 제주에선 과거부터 용천수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돼 도민 삶의 원천이다. 
 
하지만 최근 인구와 관광객 수가 크게 늘며 용출량이 줄고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인증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 대표 용천수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의미를 보전하고, 마을이 주체가 돼 지속 가능한 용천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은 마을공동체 주관으로 용천수 관리체계를 3년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첫 해에는 용천수 주변 환경정비와 용천수 관리 교육 등을 통해 관리 기반을 조성한다. 이후부터는 용천수 관광자원화와 마을 축제 추진, 마을 주도의 용천수 특화사업 운영 등이 이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제주도에 신청하면 되고, 선정되면 54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단발성 지원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단계적 인증·지원체계로 전환해 마을이 주도적으로 용천수 보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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