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겨냥 "용서했다…찌질한 행동 좀 하면 어떤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우측)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좌측)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연대' 관련 회동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사태' 논란과 관련, "저는 이미 음침한 곳에서 저에게 수준 낮은 댓글을 달고 조롱한 사람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 음습하고 찌질한 행동을 좀 했으면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멕시코를 방문중인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윤리위니 뭐니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라고 썼다.

이 대표의 글에는 '한동훈' 석 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맥락상 최근 한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 제명 의결 등을 염두에 두고 한 전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쓴 글로 읽힌다.

이 대표는 특히 "그것이 본인인지 아닌지, 형사적인 문제가 되는지 다투는 절박함은 그냥 이해는 가지만 관심 없는 발버둥"이라고 썼다. 이 부분도 한 전 대표가 '조작 감사'라며 당과 대립 중인 상황을 짚어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이 당대표였던 2024년 9~11월, 익명으로 운영되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가족 명의로 대거 올렸다는 의혹에 휩싸여 제명 확정을 앞두고 있다.

당무감사결과에 따르면, 논란의 글 중엔 "대전XX준석이" 등 이 대표를 겨냥한 표현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것이 한 전 대표측 소행이라 해도 상관없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그런 잔머리가 아니라 희생과 열정, 진정성으로 정치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누구도 동지가 되는 것이고, 그게 없으면 그냥 각자 신경 안 쓰고 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를 한다면서 가설 하나, 베팅 하나, 도전 하나 안 하는 사람들이 머리채 잡고 아웅다웅하는 거 관심 끊겠다"면서 "정치한다고 말할 거면 이번 선거 앞두고 각자의 사과나무 하나씩은 심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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