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양막파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배우 강은비가 임신 21주 차에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은비는 15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21주 차에 산삼이(태명)가 작은 별이 돼 이별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검사 도중 '양수가 새는 것 같다'는 판단으로 상급병원으로 응급 이송했다"며 "그동안 모든 검사는 정상이었고 열도, 통증도 없기에 단순히 일을 무리해서 과로로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입원 이틀 만에 양수 수치는 0이 돼 '조기양막파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산삼이 위치는 불안했고 양수는 끝내 생기지 않았다. 교수님과의 상담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순간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제 잘못으로 아기가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는 말 앞에서 저는 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강은비는 유도분만을 결심했고 아기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는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었고 목놓아 울어주는 것 밖에 없었다"며 "1월 3일 나의 첫 아기, 나의 첫 아들이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절차를 직접하겠다는 결심으로 다음 날 퇴원해 화장터로 향했다"며 "너무 추운 날 혼자 보내는게 미안해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울어줄 수 밖에 었었다"고 털어놨다.
또, "덕분에 엄마가 되어보기도 했고, 덕분에 웃고 행복한 날들도 가득했다"며 "다시 엄마 아들로 찾아와준다면 널 꼭 잊지 않을게. 사랑한다 내 아가"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영상에는 강은비와 남편 변준필이 눈물을 흘리며 나눈 대화도 담겼다. 강은비는 "내가 아기를 못 지켰어"라고 말하자, 변준필은 "못 지킨 게 아니야. 솔직히 지금 애기 필요 없다. 너만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강은비는 조기양막파열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근황을 전하며 "모든 게 제 잘못 같아 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아이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엄마인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질 때도 많다"며 "새해부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저와 아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시라",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마음 잘 추스르고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란다", "또 다른 천사가 올 것" 등의 위로를 보냈다.
강은비는 동갑내기 얼짱 출신 변준필과 17년 열애 끝에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같은 해 9월 40세 나이에 자연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