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부문 성과급 '연봉 47%'…AI 열풍에 수직 상승

반도체(DS)부문, 모든 사업부 성과급 47%

황진환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받게 됐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OPI는 연간 경영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범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모든 사업부가 47%로 책정됐다. 앞서 DS부문은 지난 2023년에는 15조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OPI의 지급률이 0%에 그쳤다.

실적 반등의 일등 공신은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메모리 수요였다.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 AI 메모리 주문이 쏟아졌고, 이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범용 D램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며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관련 기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연간 매출 333조…역대 최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지급률이 50%로 확정됐다. 갤럭시S25 시리즈, 갤럭시 Z폴드·플립7이 흥행한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 사업부가 12% OPI를 받는다. 경영지원, 하만, 상생협력센터, 글로벌CS센터는 39%, 생산기술연구소는 36%의 OPI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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